키움증권은 26일 고려아연에 대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금과 은의 가격 상승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지난 2013년 제2비철단지 증설 모멘텀이 반영되기 전까지 고려아연의 주가는 금·은 가격과 강한 동행을 보여왔다"며 "과거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강세를 보인 귀금속 가격은 올해 하반기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7월말 현재 금 가격은 6년래 최고치, 은 가격은 1년래 최고치로 상승 중에 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으로 24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상승했던 벤치마크 아연 제련 수수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일시적 재고 효과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률은 2년래 최고치인 13.9%를 기록했다고 키움증권은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고려아연의 분기당 23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상승한 아연 연간 계약 제련 수수료는 3분기에 완전히 반영될 전망이고 현재 금·은 가격이 상반기 평균 대비 약 10% 상승해 귀금속 부문 이익 개선이 기대되며 상반기 완공된 베트남 징크옥스 공장이 시운전을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