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나트륨 범벅' 즉석 삼계탕…하루 권고량 육박한 제품도
입력 2019-07-26 07:00  | 수정 2019-07-26 07:41
【 앵커멘트 】
간편식이 대중화되면서 요즘 집에서 손쉽게 즉석 삼계탕 만들어 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즉석 삼계탕 한 그릇의 나트륨이 하루 권고량의 75%나 되고, 하루 권고량에 육박하는 제품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요즘 같은 무더운 여름철에 삼계탕은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인기 만점입니다.

최근 가정 간편식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종류의 즉석 삼계탕이 출시됐고 이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즉석 삼계탕의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출시된 1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즉석 삼계탕 한 그릇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하루 권고량의 75%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에는 하루 나트륨 권고량 2,000mg에 육박하는 1,938mg이 들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실제 나트륨 함량보다 더 적게 엉터리로 영양표시를 한 제품도 적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홍준배 /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 "기준에 부족한 제품의 개선 및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자율시정을 해당 업체에 권고했고 영양성분 표시 의무화를 건의할 예정입니다."

제조 업체들은 나트륨 함량을 줄이고 표시 사항도 자발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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