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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메모리즈` 김종관 김무열 안소희, 꿈과 마법적인 순간의 만남
입력 2019-07-25 12:16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메모리즈 김종관 감독이 꿈과 기억이라는 소재에 배우 김무열 안소희의 연기를 더해 마법적인 순간을 구현했다.
2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에서 영화 ‘메모리즈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종관 감독과 배우 김무열 안소희가 참석했다.
‘메모리즈는 꿈을 기억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일러스트레이터 현오(김무열)가 꿈을 담은 메모리칩을 통해 잊혀지지 않는 꿈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드라마.
‘페르소나-밤을 걷다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등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력을 뽐낸 김종관 감독이 이번에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꿈과 메모리칩을 소재로, 환상적인 세계를 선보인다.

김종관 감독은 최근 ‘페르소나-밤을 걷다 꿈속의 이야기이지만 기억에 관한 이야기다. 최근 ‘아무도 없는 곳이라는 독립 장편이다. 기억에 대한 것이다. 이번 작품은 메모리 반도체를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제여서 매력 있게 느껴졌다. 기억을 저장하는 장치가 있고 기억이라는 소재로 재미있게 이야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꿈에 관심이 많아서 이걸 접목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영화 ‘악인전을 통해 처음으로 칸국제영화제를 찾으며 필모그래피에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 김무열이 꿈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오 역을, ‘싱글라이더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안소희가 꿈을 포기하지 않고 씩씩하게 도전하는 연극배우 ‘주은 역을 맡아 특별한 여행을 이끈다.
사진|유용석 기자

김무열은 김종관 감독님과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시나리오 봤을 때 꿈이라는 단어가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컸다. 꿈을 기억한다는 게 재미있었다. 살면서 꿈에 대한 자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계기였다. 이 이야기 자체가 SF와 판타지 요소가 들어간 소재를 김종관 감독님의 감성으로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했다. 오늘 보니까 좋았다. 효율이 좋은 영화였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저는 한 것이 없다. 감독님이 하라는대로 했다. 안소희 씨와 다른 배우들이 정말 연기를 잘해줘서 정말 재미있게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소희 역시 평소 김종관 감독님 팬이다. 전에 내레이션 작업을 같이한 적이 있는데 기억이 좋아서 꼭 다시 만나 뵙고 싶었다. ‘메모리즈 제안을 해줬는데 새로운 시나리오였고 감독님이 어떻게 연출할지 궁금했고 기쁜 마음으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김무열과 안소희는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무열은 안소희에 대해 너무 좋았다. 순간순간 집중력이 좋더라. 처음 같이 해보는데 그런 걸 보면서 제가 배우로서 반성하고 생각을 다시 해봤다”고 말했다.
안소희는 선배님이 촬영장에 늘 계셨다. 스태프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현호라는 인물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모습에 저 또한 많이 도움을 받으면서 촬영을 할 수 있어 감사했다. 너무 좋은 기억이었다”고 화답했다.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드라마 ‘질투의 화신 등 다수의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중의 신뢰를 받아온 박지영이 꿈을 연구하는 ‘연구원 K 역을, ‘극한직업 등 다수의 작품에서 독특한 매력으로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한 오정세가 프로페셔널 대세 배우 ‘석우 역을 맡아 극의 활기를 더한다.
김종관 감독은 작업들이 즐거웠다. 메이킹 보면서도 즐거웠구나 싶었다. 현장이 여유가 있었고 각박하지 않았다. 날씨도 덥지 않았다. 영화라는 게 마법 같은 순간을 보여주는 걸 좋아한다. 그걸 만들어지는 순간이 있다. 머릿속에 있는 것들이 구현되는 순간”이라며 극장에서 공연으로 바뀌는 장면이 있다. 특수 효과를 거의 쓰지 않고 아날로그적인 표현을 하려고 했는데 눈으로 봤을 때 현장에서 너무 좋았다고 생각했다”고 귀띔했다.
김무열은 인터뷰 장면이 촬영된 곳은 창고로 만들어진 스튜디오라 먼지가 많았다. 감독님이 먼지를 찍더라. 영화에 그 장면이 나왔다. 정말 감탄스러웠다. 그 순간이었다. 영화 모두를 대변할 수 있는 순간의 공기 그런 걸 담아내는 감정에 놀랐다”고 김종관 감독님의 연출에 감탄을 자아냈다.
김종관 감독은 같은 꿈 이야기인데 ‘밤을 걷다는 꿈을 어둠의 영역에서 하는 이야기다. 무거운 이야기였다면 이건 빛의 영역에서 조금 더 재미있게 풀어봤으면 싶었다. 영화가 갖고 있는 마법적인 순간이 있다. 일상적인 빛들을 감싸고 있지만 비일상적인 빛들이 움직이면서 화면들과 느낌을 장악하는 걸 만들고 싶었다. 촬영 감독님 조명 감독님 미술 감독님과 고민하면서 장면들을 만들어갔다”고 밝혔다.
‘메모리즈는 25일 공개.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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