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단지'로 통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 1호 단지에 대해 과천시가 분양가 심의를 진행했지만 결론내지 못했다.
앞서 후분양을 택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이 3.3㎡당 4000만원 분양가를 찍으면서 심사를 진행하는 과천시와 심의위원들의 고민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예정했던 분양일정의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과천시는 24일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어 민간단지인 S6블록 '푸르지오 벨라르테'(504가구) 단지의 분양가 적정성을 검증했다. 대우건설 측이 과천시에 제출한 분양가는 예전 공공분양보다 좀 더 비싼 3.3㎡당 26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는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여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토지비(감정평가)에 정부가 결정한 기본형 건축비, 건설업자의 적정 이윤 등을 더해 시장가 이하로 분양가를 정하는 게 보통이다.
이날 과천시는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진행하며 6시께 마쳤다. 통상은 사전에 심의위원들이 회의자료를 제출받아 검토 후 회의에 참석하기 때문에 2~3시간 내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과천시 도시정비과 관계자는 "원가 구성 항목 중 절반 정도를 검토하고 나머지 항목에 대해 검토를 하지 못했다"며 "시간이 부족해 다음 회의 일정을 잡기로 했다"고 말했다. S6블록 분양가 심의 결과는 향후 분양될 지식정보타운 아파트의 가격 기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 과천시는 과천주공1단지(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후분양을 승인했다. 분양가가 3.3㎡당 평균 3998만원이었다.
정부가 시행을 검토 중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에 HUG 분양가 규제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후분양에 나선 결과다. 규제를 빠져나가면서 분양가가 2개월 새 20% 넘게 뛰었다. 이러다 보니 지식정보타운 내 민간분양아파트 1호인 S6블록 분양가 책정에 대한 고민이 더 커질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첫 지식타운 민간 아파트이다 보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앞서 후분양단지의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서류 검토를 다른 단지에 비해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분양승인을 예상하고 다음주 견본주택 오픈과 분양을 계획했던 대우건설 측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주택은 그야말로 정부가 정해준 공식에 의해 산정되는 가격이라 큰 진통이 없을 줄 알았다"며 "다시 심사일정을 잡고 심사를 받으면 언제 분양할지 몰라 막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이 같은 지자체의 아파트 분양가 심사회의록을 공개하고 심사위원회의 전문성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주택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이달 19일까지 입법예고한 바 있다. 분양가심사위원회의 위원 명단과 안건심의 회의록을 공개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지용 기자 / 전범주 기자 /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앞서 후분양을 택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이 3.3㎡당 4000만원 분양가를 찍으면서 심사를 진행하는 과천시와 심의위원들의 고민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예정했던 분양일정의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과천시는 24일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어 민간단지인 S6블록 '푸르지오 벨라르테'(504가구) 단지의 분양가 적정성을 검증했다. 대우건설 측이 과천시에 제출한 분양가는 예전 공공분양보다 좀 더 비싼 3.3㎡당 26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는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여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토지비(감정평가)에 정부가 결정한 기본형 건축비, 건설업자의 적정 이윤 등을 더해 시장가 이하로 분양가를 정하는 게 보통이다.
이날 과천시는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진행하며 6시께 마쳤다. 통상은 사전에 심의위원들이 회의자료를 제출받아 검토 후 회의에 참석하기 때문에 2~3시간 내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과천시 도시정비과 관계자는 "원가 구성 항목 중 절반 정도를 검토하고 나머지 항목에 대해 검토를 하지 못했다"며 "시간이 부족해 다음 회의 일정을 잡기로 했다"고 말했다. S6블록 분양가 심의 결과는 향후 분양될 지식정보타운 아파트의 가격 기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 과천시는 과천주공1단지(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후분양을 승인했다. 분양가가 3.3㎡당 평균 3998만원이었다.
정부가 시행을 검토 중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에 HUG 분양가 규제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후분양에 나선 결과다. 규제를 빠져나가면서 분양가가 2개월 새 20% 넘게 뛰었다. 이러다 보니 지식정보타운 내 민간분양아파트 1호인 S6블록 분양가 책정에 대한 고민이 더 커질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첫 지식타운 민간 아파트이다 보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앞서 후분양단지의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서류 검토를 다른 단지에 비해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분양승인을 예상하고 다음주 견본주택 오픈과 분양을 계획했던 대우건설 측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주택은 그야말로 정부가 정해준 공식에 의해 산정되는 가격이라 큰 진통이 없을 줄 알았다"며 "다시 심사일정을 잡고 심사를 받으면 언제 분양할지 몰라 막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이 같은 지자체의 아파트 분양가 심사회의록을 공개하고 심사위원회의 전문성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주택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이달 19일까지 입법예고한 바 있다. 분양가심사위원회의 위원 명단과 안건심의 회의록을 공개하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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