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전자업계·일 무역협회도 '우려'…공개서한도
입력 2019-07-24 19:30  | 수정 2019-07-24 20:15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임박해지면서 일본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그동안 관망하던 미국 전자업계도 세계 경제에 대한 타격을 걱정하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NHK가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자 일본 무역협회는 우리나라에 지적한 안보상 우려되는 특정 화물과 기술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라고 자국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사실상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일본 정부의 모호한 입장만으로는 무역 실무를 처리하기 곤란하다고 밝힌 겁니다.

▶ 인터뷰 : 가와즈 쓰카사 / 일본무역협회 전무이사
- "정부가 우려하는 카테고리와 물자 등이 있으면 그 정보 공개를 요구한다."

애플, 구글 등을 포함한 미국 전자업계도 한국과 일본 정부에 공개서한을 보내 일본의 수출규제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 등 6개 단체는 불투명하고 일방적인 수출규제 정책의 변화는 공급망 붕괴와 출하 지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는 국제 경제 전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수출규제가 한일 양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타격을 입힐 거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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