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베일 중국 이적 무산…연봉 762억원도 불만족?
입력 2019-07-24 16:19  | 수정 2019-07-24 16:26
래알 공격수 가레스 베일은 아스날과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0-2로 뒤진 하프타임 교체 투입, 11분 만에 만회골을 넣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가레스 베일(30)과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중국 ‘둥팡티위리바오는 24일 장쑤는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69)과 이적 합의에 실패했다. 베일은 장쑤를 포함한 어떤 중국 클럽으로도 가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장쑤는 베일에게 주급 100만파운드를 제시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762억원이다. 그러나 ‘둥팡티위리바오는 선수 측과 구단의 임금 격차가 엄청났다”라고 설명했다.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가 프로축구 현역·역대 최고 주급을 받는다지만 기본급만 따지면 100만파운드를 밑돈다. ‘둥팡티위리바오에 따르면 베일 대리인은 장쑤에 이보다도 상당히 많은 금액을 요구했다.
베일은 중국보다는 잉글랜드 복귀를 노린다는 것이 ‘둥팡티위리바오의 주장이다. 토트넘 시절 2012-13 프리미어리그(EPL) MVP를 수상한 베일이다.
중국 슈퍼리그 여름 이적시장은 31일까지다. ‘둥팡티위리바오는 베일 영입을 마무리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베일은 24일 아스날과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경기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 11분 만에 1-2를 만드는 만회골을 넣었다. 45분 동안 3차례 슛과 득점 포함 2번의 유효슈팅으로 레알 후반 공격을 주도했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은 연장전이 없다. 레알은 2-2 무승부 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3-2로 아스날을 꺾었으나 공격수 마르코 아센시오(23)가 무릎 인대 파열로 후반 19분 교체된 것은 악재다.
아센시오는 좌우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모두 뛸 수 있는 2선 전천후 자원이다. 센터포워드와 레프트/라이트 윙을 소화하는 베일과 포지션이 상당히 비슷하다.
2015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 MVP 아센시오는 이번 부상 때문에 2019-20시즌을 통째로 날릴 수도 있다. 지네딘 지단(47) 레알 감독의 원래 구상에 베일이 없었다고 해도 상황이 달라졌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