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5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직후인 2017년 5월 민정수석을 맡아 2년 2개월간 문 대통령을 보좌해왔던 조국 민정수석이 자리를 떠나는 것이다.
후임 민정수석으로는 참여정부 시절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고 감사원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김조원(62) KAI 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여권 관계자는 "민정·일자리·시민사회 등 3곳 수석에 대한 후임자 검증이 마무리 단계"라며 "이번 주 안에 인사발표를 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르면 내일(25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경남 진양 출신으로 진주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몸담았으며 총무처·교통부를 거쳐 1985년 감사원에 입부, 2008년 사무총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2005년에는 청와대로 파견돼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공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경남과학기술대 총장으로 재임했으며, 2015년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대선 기간에는 문 대통령 캠프에 합류해 퇴직 관료 출신 그룹을 이끌었으며 대선 후인 2017년 10월에는 KAI 사장으로 선임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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