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열기가 뜨겁다고 하는 광주가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에서도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
24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수익률은 6월 말 기준 5.46%로 조사됐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1년 치 월세의 총액을 매매가격에서 보증금을 뺀 금액으로 나눠 계산한다.
주요 시·도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8.38%를 기록한 광주다. 이어 대전이 7.1%, 대구 6.51%가 뒤를 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광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싼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월세 등 임대료 편차는 적다보니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4.37% 수익률을 기록한 세종시였다. 이어 서울 4.87%, 경기 5.33%, 울산 5.33% 순이었다.
최근 금리 인하 발표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최근 오피스텔의 공급량이 크게 증가하여 오피스텔 투자에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는 작년 10월 이후 8개월째 하락했다. 6월 한 달간 전국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1935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1만 5838실보다 24.6% 줄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오피스텔 매매가와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투자하기 좋은 시장이라 말하기 어렵다"면서 "지방 광역시가 수익률이 좋은 이유 중 하나도 지방의 오피스텔 매입가가 수도권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공급 물량 증가와 지역 공실 등의 입지와 조건에 따라 오피스텔도 매물 간 양극화 현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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