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오징어 풍년이구나"…만선에 '싱글벙글'
입력 2019-07-24 10:30  | 수정 2019-07-24 10:57
【 앵커멘트 】
오징어 하면 동해안의 대표 수산물로 알려졌는데 이제는 옛말이 돼 버렸습니다.
최근 서해안 일대에서 오징어가 대량으로 잡히면서 조업을 마친 어선마다 만선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태안의 신진항입니다.

이른 아침 밤새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속속 들어옵니다.

어창은 오징어들로 가득, 선원들이 바쁘게 활어차에 옮겨 싣습니다.

서해안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히자 동해안에 있던 어선들까지 몰려들었습니다.


▶ 인터뷰 : 전풍용 / 충남 태안군 근흥면
- "소량으로 나오다가 올해는 아주 대풍입니다. 식감이 좋고 영양이 풍부해서 남녀노소 선호하는 식품이기 때문에…."

오징어가 옮겨진 위판장은 경매 열기로 후끈합니다.

경매사가 가격을 외치자 도매인들은 좋은 오징어를 먼저 사려고 눈치작전을 펼칩니다.

하루 20여 척의 배가 오징어잡이에 나서고 있는데, 어획량은 20톤에 달합니다.

동중국해에서 유입된 난류가 서해로 흘러들어 오징어 어장이 형성된 겁니다.

썰렁했던 항포구도 오징어 풍어 소식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 인터뷰 : 황선덕 / 충남 아산시
- "아산에서 태안 오징어가 너무 맛있어서 또 사러 왔어요. 오징어가 싱싱하고 아주 좋아요."

오는 9월까지 이어지는 서해안 오징어잡이가 어민들에게 신바람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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