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와 유사하게 3개의 '아이폰11' 모델을 가을에 선보일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인터넷 IT매체인 '9to5맥'은 23일 (현지시간) 애플이 비공개로 내놓은 제품들을 실제로 본 사람들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세개의 아이폰 제품들의 명칭은 D42, D43, N104 등으로 일단 이름이 알려져 있다. D42는 12.3인치 모델로 현재 아이폰XS를 대체하며, D43는 아이폰XS MAX를, N104는 아이폰XR을 대체한다. 아이폰XS와 XS MAX가 그랬던 것처럼 D42와 D43에는 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갈 예정. N104에는 XR처럼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세 제품은 모두 A13칩(모델명 T8030)을 탑재하고 있으며 USB-C타입포트가 아니라 라이트닝 포트로 충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패드 프로를 통해 라이트닝 포트가 아니라 USB-C 포트로 넘어갔었기 때문에 아이폰11에도 보다 빠르게 충전하고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USB-C가 탑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9to5맥'은 특히 아이폰이 햅틱(사용자에게 힘, 진동, 모션을 적용함으로써 터치의 느낌을 구현하는 기술) 기술을 강화한 '탭틱' 엔진을 적용해 인터페이스 느낌을 개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탭틱 기술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그동안 아이폰11 시리즈에는 3개의 카메라가 후면에 사각형 모양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도가 돼 왔었다. '9to5맥'은 제품을 실제로 본 사람들도 실제 아이폰11의 모양이 그와 유사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11은 3개의 카메라를 후면에 탑재함으로써 '스마트 프레임'이라는 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사진이나 영상을 찍은 뒤 사용자가 마음대로 사진의 프레임을 바꿀 수 있는 기능이다. 즉, 광각으로 찍지 않아도 사진을 찍은 뒤 광각으로 프레임 변경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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