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러시아에 강력항의"…야당 "막장안보 무장해제"
입력 2019-07-23 19:30  | 수정 2019-07-23 20:09
【 앵커멘트 】
청와대도 사태를 엄중하게 보고 러시아에 강력한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야당은 정부의 안보관이 '대한민국을 무장해제 시켰다'며 군의 경계 실패를 비판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는 러시아 군용기의 우리 영공 침범 직후 정의용 안보실장 지휘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상황을 관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이후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파악하고" 러시아에 강력 항의했습니다.

특히 "이런 행위가 되풀이되면 훨씬 더 강력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며 "러시아 연방안보회의의 적절한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또 중국의 카디즈 침범을 포함해 외교부가 중국과 러시아 대사 그리고 국방 무관을 초치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민경욱 대변인 논평을 통해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은 대한민국이 뚫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막장 안보관이 대한민국을 무장해제시킨 것"이라며 "9.19 남북 군사합의 때문에 군의 정찰능력과 대응태세에 구멍이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상현 국회외교통일위원장도 성명을 내고 재발방지와 정부의 철저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독도 영공에 침범할 때까지 우리 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우리 영공 침범 의도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내놓은 상황 파악을 지켜본 이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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