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ADHD 환자 수 따져보니…남성·청소년이 대다수
입력 2019-07-23 19:30  | 수정 2019-07-24 07:38
【 앵커멘트 】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이른바 ADHD 환자를 분석했더니 10명 중 8명 이상이 20세 미만이었습니다.
예방법이 없는 탓에 일찍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사회 적응은 더 어려워진다는 얘기입니다.
강대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올해 35살인 박철우 씨는 어릴 때부터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곤 했습니다.

박 씨는 진단을 받아보라는 지인의 권유를 받고서야 최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정신 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진단 시기가 늦어지는 요인입니다.

ADHD는 어릴 때부터 증상이 나타납니다.


2017년 53,000명의 환자 중 20세 미만이 84.5%였습니다.

ADHD의 또 다른 특징은 남성 환자가 80%라는 점입니다.

▶ 인터뷰 : 박철우 / ADHD 환자
- "증상을 갖고 계신 분들끼리 커뮤니티가 있는데요. 대화를 요청하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분 중에 남성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남자아이의 경우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유재현 /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ADHD뿐 아니라 자폐성 장애, 틱 장애가 남성에서 여성보다 훨씬 더 많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는데…."

ADHD는 뒤늦게 발견하면 사회 적응 훈련이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전문가들은 ADHD의 확실한 예방법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어린 시절부터의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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