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카뱅·한화證 `새 주인` 승인받나
입력 2019-07-23 17:41 
카카오은행과 한화증권, 칸서스자산운용 등 주요 금융사가 일제히 최대주주 변경 안건 심의를 받는 운명의 날을 맞았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카카오의 한국카카오은행 주식 보유 한도 초과 보유 승인안 △한화증권 최대주주 변경안 △칸서스자산운용 경영 개선안 등을 심의할 정례회의를 24일 연다고 밝혔다. 이들 안건이 통과되면 3개 회사는 모두 새로운 주인을 최대주주로 맞이하게 된다.
먼저 카카오는 카카오은행 설립 당시부터 옵션계약을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방안을 준비해 왔다.
이번 안건은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이 통과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총자산 10조원 이상 기업 집단은 인터넷은행 지분을 34%까지 확보할 수 있는 데 따른 후속 절차다. 현재 카카오는 파트너사인 한국금융지주의 지분을 건네받으면 1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한화증권은 지난 2월 한화자산운용을 상대로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안을 발표하면서 최대주주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유상증자, 최대주주 변경안을 승인할 경우 한화자산운용은 기존 최대주주인 한화첨단소재(지분 15.5%)를 제치고 19.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 밖에 수년간 인수·합병 시장에서 매물로 거론되며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 칸서스자산운용은 유상증자를 포함한 경영 개선안이 통과되면 새 주인을 맞을 수 있다. 70억원 유상증자안의 핵심은 HMG가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40%를 확보한 1대주주로 올라서고 NH투자증권이 20억원을 투자해 지분 16%를 확보하는 내용이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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