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약품 "항암신약 포지오티닙 임상 코호트 3개 추가돼"
입력 2019-07-23 15:31 

한미약품은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을 개발하고 있는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글로벌 임상 2상에서 적응증(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진단)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코호트연구 3가지를 추가한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코호트에는 최근 사용량이 증가하는 오시머티닙(상품명 타그리소)에 내성이 생긴 환자 대상의 연구도 포함된다.
새로운 코호트는 ▲치료 전력과 무관한 EGFR·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HER2)의 엑손20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확장 연구(코호트5) ▲1차 치료제로 오시머티닙을 투여한 뒤에도 암이 진행되거나 추가적인 EGFR 변이가 발현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코호트6) ▲EGFR/HER2의 엑손18-21 또는 세포 밖(extracellular), 막관통영역(transmembrane domains)에서 비전형적 변이가 나타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코호트7) 등이다.
제프리 클라크(Jeffrey Clarke) 듀크대병원암연구소 의학부 조교수는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돌연변이를 포함한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오시머티닙을 투여한 이후 저항성을 갖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 포지오티닙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보면, 추가적인 EGFR 변이가 발생할 때 보이는 내성 메커니즘에도 포지오티닙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추가된 코호트 연구는 1차 치료제로 오시머티닙을 투여받고 내성이 생긴 환자의 또다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며 "이처럼 비전형적 변이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포지오티닙의 효과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조 터전(Joe Turgeon) 스펙트럼 CEO는 "포지오티닙 임상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서 포지오티닙의 잠재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진취적인 연구"라면서 "현재까지 환자 등록이 신속히 진행돼 매우 고무적이며, 올해 4분기 확인 예정인 코호트1 연구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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