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정다경,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다른 주장에 양측 대립(종합)

‘미스트로 출신 가수 정다경과 소속사 J엔터테인먼트(쏘팩토리)의 전속계약 관련 분쟁이 시작됐다. 양측은 서로 다른 주장을 보이며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정다경을 처음 J엔터테인먼트에 소개를 시켜줬던 정미선 작곡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사실과 너무 다른 기사에 넘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다경이 J엔터테인먼트로 계약을 했으나 쏘팩토리라는 회사명으로 활동했고, 이유로는 ‘변진섭 형이 알면 안 된다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J엔터테인먼트와 쏘팩토리는 다른 회사이며 거마비 50만 원은 2년간 받은 정산금액이라고 정정했다. 이어 정다경 측은 전속 계약 해지 위약금으로 1억 2천만 원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정미선 작곡가는 문제가 시작된 건 활동 시작 후 갑자기 대표님 아내가 (정)다경이 매니저로 따라다니면서 깊이 관여한 이후 였다”며 그때까지 다경이는 나갈 생각까진 없었고 저에게 고민 상담을 하면서 중재 요청을 했다. 그런데 대표님은 나의 연락을 피하더라. 그때 셋이서 만나 해결했으면 이렇게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다경 전속계약분쟁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앞서 J엔터테인먼트 이성훈 대표는 MBN스타에 정다경이 지난 6월 전속계약 해지 관련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후 우리는 ‘해지 사유가 없다는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또 다시 지난주 전속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다경이 내용증명을 보낸 이유에 대해 거마비 50만 원을 정산해주지 않은 점, 관리 소홀, J엔터테인먼트에서 쏘팩토리로 계약이 이동된 사실을 몰랐던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다경의 데뷔 앨범을 쏘팩토리 이름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몰랐을 리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내가 10년 넘게 매니저를 업으로 살며 성실하게 살았다. 최근 1년 안의 일들은 정말 저에게 매니저라는 직업, 엔터테인먼트의 종사한다는 것에 대한 후회를 들게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다경을 믿고 금전적 투자를 결심했다. 당시는 법인회사 쏘팩토리의 사업자가 나오기 전이었기에, 정다경 어머님과 함께 J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서를 작성했다”며 작은 무대라도 세우기 위해 안무팀 또한 아낌없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정다경 계약분쟁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이 대표는 어느 날 소속사를 알아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계약해지 내용증명이 왔다”며 하늘을 우러러 단 하나의 부분에서도 결격사유를 인정할 수 없으며 그에 따라 내가 피해를 본다 할지라도 끝까지 싸울 것이다. 정말 피눈물이 난다”고 호소했다.

양 측은 계약서 작성, 정산금 관련한 입장이 엇갈리며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다경은 최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최종 4위에 올라 전국투어를 도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전속계약 분쟁으로 인해 활동을 멈출지, 이번 분쟁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