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과거사를 반성하는 일본 시민단체가 올해로 20년째 한국을 찾아 사죄 행사를 열었다.
일본인과 재일 교포로 구성된 시민단체 'NO MORE 왜란 실행위원회'는 22일과 23일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과 경남을 방문했다.
이들은 22일 첫 일정으로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찾았다.
실행위원회 가와모토 요시아키 대표는 소녀상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
실행위원회 측 한 관계자는 "요시아키 대표가 상처를 받으신 할머니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으로 무릎을 꿇었다"고 전했다.
실행위원회 측은 최근 한일 관계 경색이 일본의 그릇된 역사 인식에서 비롯됐다며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원하기도 했다.
단체에는 일본 근대사 연구가, 목사, 시민단체 대표, 교사, 인권운동가, 학생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00년부터는 부산, 여수, 남원, 통영, 진주 등 한국에 있는 임진왜란 유적지를 매년 답사하면서 임진왜란을 반성하고 일본의 침략 정책을 비판해왔다.
한국방문은 올해로 20년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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