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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추격의 투런포...팀은 석패
입력 2019-07-23 12:15  | 수정 2019-07-23 12:24
강정호가 추격하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교체 출전, 추격을 이끌었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 2-2로 맞선 8회말 공격에서 좌완 타일러 웹을 상대로 콜린 모란 타석에 대타로 등장했다.
강정호는 첫 3구를 볼로 고르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이후 스트라이크 3개를 연달아 내주며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2구 연속 파울을 때린 그는 6구째 낮은 코스에 들어온 패스트볼을 놓쳤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10회말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바뀐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초구 91.7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강타,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 타구 각도 23도, 속도는 106마일, 비거리는 419피트(126.8미터)가 나왔다.
이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순식간에 5-6 한 점 차 승부를 만들었다. 10회초 폴 골드슈미트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2-6으로 끌려갈 때만 하더라도 패색이 짙었던 피츠버그였다. 그러나 10회말 추격이 시작됐다. 스탈링 마르테, 조시 벨이 체이슨 슈레브를 상대로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더한데 이어 강정호가 바뀐 투수 마르티네스를 두들겼다.
코리 디커슨이 우전 안타, 케빈 뉴먼이 수비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이었다. 그다음은 쉽지 않았다. 엘리아스 디아즈가 번트를 시도했지만 선행 주자가 아웃됐고, 다음 타자 제이콥 스탈링스는 우전 안타를 때렸지만 2루 주자 뉴먼이 홈에서 아웃됐다. 애덤 프레이지어의 타구마저 우익수 글러브에 잡히며 피츠버그의 5-6 패배로 끝났다.
피츠버그 선발 트레버 윌리엄스는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다니엘 폰세 데 레온이 3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마이클 와카가 3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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