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자민당, 참의원 지역구서 얻은 지지는 20%에도 못 미쳐"
입력 2019-07-23 11:58  | 수정 2019-07-30 12:05
그제(21일) 열린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은 선거구(지역구)에서 전체 유권자의 20%에 못 미치는 지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도쿄신문이 오늘(23일) 전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선거구 선출 의석 74석, 비례대표 선출 50석 등 총 124석을 두고 치러졌습니다. 집권 자민당은 이 중 선거구 선출 의석 74석 중 가장 많은 38석을 얻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신문이 선거구 선출 의석만을 놓고 자민당의 득표 상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유권자 중 차지하는 득표 비율(절대 득표율)은 18.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신문은 "이번 참의원 선거의 전체 투표율 자체가 48.8%로 낮은 점이 큰 요인이지만 20%가 안 되는 지지로 50%를 넘는 의석을 획득한 것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민당의 선거구에서의 절대 득표율은 3년 전인 2016년 참의원 선거 때(21.3%)보다 낮아진 것입니다.

그러나 의석 점유율은 2016년 49.3%에서 올해에는 51.4%로 높아졌습니다.


도쿄신문은 "낮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농업과 의료 등 업계 단체의 조직표에 도움을 받은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발족 후 참의원 선거는 3회, 중의원 선거는 2회 진행됐습니다.

도쿄신문은 자민당의 선거구에서의 절대 득표율이 이번에 처음으로 20%에 이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비례대표에 대한 득표율을 분석한 결과,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여당이 총 48.42%였으며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을 포함한 7개 정당의 합계는 50.12%였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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