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수도 먹고 와인도 마시는 편의점…`세븐일레븐 푸드드림`
입력 2019-07-23 11:13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프리미엄 매장인 '세븐일레븐 푸드드림'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푸드드림은 기존의 편의점보다 먹거리 메뉴를 크게 강화하고 음료, 차, 주류 등도 차별화했다.
세븐일레븐 푸드드림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UN빌리지에 위치한 약 132㎡(40평) 규모 점포다. 즉석푸드, 차별화음료, 신선·HMR, 와인스페셜, 생필품을 5대 핵심 상품군으로 정하고 이를 강화했다.
푸드드림은 매장내에서 다양한 식사와 간식을 판매한다. 먼저, 국수와 우동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전용 용기에 진공포장 상태로 담겨있는 국수와 우동을 해체한 후 별도 보온통에 담겨있는 육수(멸치, 가쓰오 2종)를 부으면 바로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1989년 미국 세븐일레븐을 통해 도입되어 국내 편의점 역사의 시작과 함께했던 즉석 핫도그 '빅바이트'도 재탄생했다. 군고구마, 오뎅, 치킨 등 편의점 간식거리와 함께 판매한다.
음료에서도 '빅바이트'와 함께 편의점 최초 자체브랜드(PB)로 불리는 '슬러피'와 '걸프'를 다시 뉴트로 감성을 입혀 새롭게 도입했다.
다양한 국내외 유명 차를 한데 모아 놓은 '세븐티'도 세븐일레븐 푸드드림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덖음세작, 얼그레이 등 20여종의 건강 차를 합리적인 가격(1000~1500원)에 판매한다.
프레쉬 푸드 스토어를 지향하는 만큼 신선식품도 대폭 강화했다. 세븐일레븐은 카테고리별 특화 운영을 위해 오픈 쇼케이스 수를 일반점포(4개)보다 많은 7개로 대폭 확대했다.
도시락을 중심으로 1인가구 맞춤 HMR 브랜드 '소반'을 대폭 확대 운영하고, 소용량 반찬과 함께 최근 편의점에서 가장 핫한 디저트 상품군도 확대 운영한다.

'와인스페셜' 코너도 마련했다. 최근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와인 대중화가 확산되면서 1만~2만원대 저가 하우스 와인 중심으로 구색을 꾸렸다. 치즈, 건과일 등 와인 안주와 일회용 와인잔 등 관련용품도 연계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그 밖에 사케, 프리미엄 전통주도 판매한다.
먹거리 외 일상 생활 용품에 대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생필품 군을 크게 늘리고 애견, 완구 등 상권 특화 존도 운영한다.
상황에 따라 셀프 계산 시스템으로 전환 가능한 듀얼 POS를 설치했고, 결제 로봇 브니의 보급형인 '브니 키오스크'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ATM과 스마트 택배 서비스, 무인 물품보관함 '세븐락커'도 이용할 수 있으며, 편의점 먹거리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점 내외부에 총 15석의 휴게공간도 갖췄다.전체적인 점포 인테리어는 지난 16일 새롭게 선보인 7-ELEVEN 워터마크형 간판과 외관 디자인(파사드)을 적용했고 내부도 푸드코트 콘셉트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편의점 업의 본질이자 핵심 역량은 보다 가깝고 보다 편리하게 소비자 생활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소소한 행복을 주는 것"이라며 "세븐일레븐 푸드드림은 편의점이 이제 단순 소비 공간을 넘어 일상 생활 쇼핑 및 문화 공간으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는 상징과도 같다"고 말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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