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포천 500대 기업 15위…SK 73위·현대차 94위
입력 2019-07-23 11:11 
[사진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올해 15위에 올랐다.
23일 포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서 지난해 12위보다 3계단 하락한 15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애플(11위)에 이어 세계 IT기업 중 순위가 두 번째다.
지난 1995년 221위로 순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위를 차지하면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지만 1년 만에 다시 순위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50위권 내에 자리했다.
삼성전자에 대해 포천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약진에 따른 경쟁 심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수요 부진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침착하게 이를 견뎌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 월마트가 차지했다. 이어 중국 에너지기업인 시노펙과 네덜란드와 영국의 합작 정유사인 로열더치셸이 뒤를 이었다.
또 중국의 석유천연가스총공사(CNPC)와 국가전망유한공사(SGCC),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영국 BP, 미국 엑손모빌, 독일 폴크스바겐, 일본 도요타 등이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올해 순위 내 이름을 올린 중화권 기업은 총 129곳으로 순위 집계 이래 처음으로 미국 기업(121곳)을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IT·가전 기업 샤오미가 468위로 처음 순위권에 진입하면서 선전했다.
한국 업체 가운데서는 SK그룹 지주사인 SK㈜가 지난해보다 11계단이나 상승한 73위에 랭크됐다. 현대자동차는 16계단 떨어진 94위에 그쳤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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