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바마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통상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펼칠 '강달러 정책'은 우리 수출품목의 가격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보호무역주의를 통한 자국 산업과 노동자의 보호를 중시합니다.
클린턴 정부 시절에는 무역 보복의 대명사인 '슈퍼 301조'까지 부활시킨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후보의 당선이 자동차 등 일부 품목에 대한 통상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박태호 /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 "일부 품목에 대한 반덤핑이나 지적재산권 침해 신고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오바마가 금융자본에 대한 규제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 대한 해외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도 큽니다.
다만공화당이 수출 확대를 위해 '약달러' 정책을 펼쳤던 반면 민주당은 물가 안정을 위해 '강달러' 정책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우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은 별다른 노력 없이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무역수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오바마가 기후 변화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환경 이슈는 더욱 부각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현대경제연구원은 탄소배출에 대한 규제 강화 등 녹색성장에 대한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가 신용경색 극복을 위해 중국·일본 등과 함께 아시아 공동펀드, AMF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자칫 미 정부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현 /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
- "AMF는 IMF 등을 보완하는 형식으로 이뤄져야지 미국 주도의 IMF에 도전하는 형식으로 비춰서는 곤란합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8년 만의 정권교체. 첫 흑인 대통령. 미국 정부 대외정책의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우리 정부의 적절한 대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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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통상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펼칠 '강달러 정책'은 우리 수출품목의 가격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보호무역주의를 통한 자국 산업과 노동자의 보호를 중시합니다.
클린턴 정부 시절에는 무역 보복의 대명사인 '슈퍼 301조'까지 부활시킨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후보의 당선이 자동차 등 일부 품목에 대한 통상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박태호 /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 "일부 품목에 대한 반덤핑이나 지적재산권 침해 신고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오바마가 금융자본에 대한 규제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 대한 해외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도 큽니다.
다만공화당이 수출 확대를 위해 '약달러' 정책을 펼쳤던 반면 민주당은 물가 안정을 위해 '강달러' 정책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우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은 별다른 노력 없이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무역수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오바마가 기후 변화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환경 이슈는 더욱 부각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현대경제연구원은 탄소배출에 대한 규제 강화 등 녹색성장에 대한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가 신용경색 극복을 위해 중국·일본 등과 함께 아시아 공동펀드, AMF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자칫 미 정부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현 /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
- "AMF는 IMF 등을 보완하는 형식으로 이뤄져야지 미국 주도의 IMF에 도전하는 형식으로 비춰서는 곤란합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8년 만의 정권교체. 첫 흑인 대통령. 미국 정부 대외정책의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우리 정부의 적절한 대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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