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볼보, 디젤 차량 50만대 리콜…"엔진 화재 가능성"
입력 2019-07-23 09:13  | 수정 2019-07-30 10:05

볼보 자동차가 엔진의 화재 발생 가능성을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50만여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볼보 자동차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엔진 내부의 플라스틱 부분(inlet manifold)이 드물기는 하지만 녹아 변형이 되고 최악에는 엔진의 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을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리콜 대상 차량은 4기통 디젤 엔진 차량으로, 모델은 2014년부터 2019년 사이 생산된 S60, S80, S90, V40, V60, V70, V90, XC60, XC90 등입니다.

볼보 측은 지금까지 수 건의 화재 발생 사례가 있었지만, 부상자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들에게 안내문이 보내졌으며, 이들에게는 계속 차를 이용할 수 있지만 문제 발생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어야 하고 엔진 경고등이 켜지는지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전달됐습니다.

볼보는 성명에서 "이번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결함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볼보는 지난 1월에도 엔진 부위에 연료가 샐 위험성을 고치기 위해 2015년과 2016년에 판매된 XC60, XC90 등 디젤엔진 차량 21만9천대를 리콜했습니다. 당시 볼보는 예방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스웨덴에 있는 자동차업체인 볼보는 현재 중국 지리차가 1대 주주입니다. 지리차는 2010년 미국 포드자동차로부터 주식을 인수하면서 최대 주주가 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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