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폼페이오 "싱가포르회담 첫 의제로 美전사자 유해송환 꺼내자 北 당황"
입력 2019-07-23 08:23 
폼페이오와 김영철 앞으로 일주일 후면 북한과 미국의 외교안보 콘트롤타워가 베트남 하노이로 총출동할 전망이다. 27일부터 이틀간 2차 핵(核)담판에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양측 대표단의 불꽃튀는 `지략대결`도 주요한 관전포인트의 하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 중 전사한 미군 유해 55구를 송환하는 문제를 첫 의제로 올리자 북한 측이 당황했었다는 비화를 공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해외전쟁 참전 재향군인 총회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소개하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통해 역사상 북한으로부터 단일 규모로는 가장 많은 유해자 송환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나는 카운터파트와 협상하면서 방에 앉아있던 것을 기억한다"며 "그는 우리가 대화하길 원한 의제 중에서 이 문제를 첫 번째로 꺼낸 것에 대해 당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외교가 미국의 이익을 지키는 최선의 수단이지만 잘못하면 심각한 문제를 만들어낸다면서 "북한 같은 불량국가들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무기 시스템을 실험해도 우리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과거 정부의 외교정책에 비판적 태도를 취했다.
군사분계선에서 손 맞잡은 북미 정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30일 판문점에서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으로,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북미 정상이 손을 맞잡은 모습. 20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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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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