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민주당 여성 의원 향해 "총알 한 방" 협박한 경찰관 해고돼
입력 2019-07-23 08:22 

미국 민주당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의원에게 '총알 한 방'을 먹여야 한다는 협박성 글을 올린 현직 경찰관과 그 주장에 동조한 경관이 해고됐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인종차별' 공격을 받은 여성 유색인종 초선의원 4인방 중 한 명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소도시 그레트나 경찰서의 아서 로손 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로손 서장은 코르테스 의원에게 총격을 가해도 무방하다는 식의 언급을 페이스북에 올린 찰리 리스폴리 경관과 그 포스트에 '좋아요'를 붙이며 동조한 동료 경관 안젤로 바리스코가 해고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경찰관은 반 직업적인 방식으로 현역 의원에게 폭력적 행동을 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듯한 행위를 했다"면서 "우리 경찰서에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을 초래한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폴리는 한 풍자 사이트에서 '코르테스의 예산 발언: 우리는 군인들에게 너무 많은 급여를 주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뉴스를 보고 격분해 페이스북에 코르테스 의원을 '비열한 멍청이'라고 비난하고 그녀에게 "(총알) 한 방(a round)이 필요하다"라고 쓴 글을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코르테스를 비롯해 팔레스타인 난민 2세인 라시다 틀라입, 흑인인 아이아나 프레슬리 의원 등을 향해 "원래 나라로 가라", "싫으면 이 나라를 떠나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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