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4월 전세대출 100조원 돌파…올해 들어서만 9.5조원 증가
입력 2019-07-23 07:14  | 수정 2019-07-23 07:25

주택 매매거래가 줄어든 대신 전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자금 대출 잔액이 4월 말 100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출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전세 대출이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02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92조5000억원보다 9조5000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해 말에는 대출 규제에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며 전세로 수요가 몰려 대출 잔액이 더 커졌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5곳으로 좁혀 보면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올해 4월 말 68조4901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3371억원 증가한 바 있다.
이는 전세 거래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한은의 이달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대출금리도 싸져 전세 대출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실제로 앞서 한은이 2015년 6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리자, 6대 은행의 전세 대출은 그 해 7∼8월 1조원 넘게 급증했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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