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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피의자` 양현석, 떳떳하다면 포토라인 두려울쏘냐[MK이슈]
입력 2019-07-23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에 대한 계좌추적과 출국금지 등을 검토 중이다.
YG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현석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17일 입건했다.
양현석은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9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여성들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정마담을 비롯한 유흥업소 관계자 등 10여 명을 불러 당시 성매매가 실제 이뤄졌는지도 확인한 바 있다.

경찰은 양현석과 유흥업소 종사자 등 2명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했으며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외국인 재력가 일행 중 한명과 유흥업소 여성 등 2명도 성매매 혐의로 입건했다.
현재 경찰은 양현석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이나 출국금지 등 강제 수사를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양 전 대표 등의 진술과 수사 관계자들의 진술, 임의제출 자료 등 조사한 결과 수사로 전환할 만한 단서가 나왔다. 이에 양 전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사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그동안 관련 의혹에 대해 지인의 소개로 술자리에 동석한 것은 맞지만 정마담과 업소 여성들이 어째서 그 자리에 있었는지 모른다” 정마담이 왜 여성들을 불렀는지 모르겠다”는 진술을 이어가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되고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잠행에 들어갔다.
정식 수사에 돌입한 시점, 세간의 관심은 피의자 신분이 된 양현석이 경찰서 포토라인에 설 지 여부의 단계로 넘어섰다. 다만 양현석에 대한 공개 소환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던 양현석. 어느 개인이라도 공개적으로 경찰서 포토라인을 통과하는 일은 힘든 일일 터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의심을 품고 있는, 하지만 본인으로서는 억울하기만 한 여러 정황이 존재하는 만큼, "경찰 조사 과정을 통해 진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던 그 자신의 발언이 여전히 유효하고 현재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진정 떳떳하다면, 당당하게 포토라인을 통과해 조사에 응하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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