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상한 고유정 대질심문…현 남편 "웃는 모습 잊히질 않는다"
입력 2019-07-23 07:00  | 수정 2019-07-23 07:28
【 앵커멘트 】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이 최근 현 남편과 대질조사에 참석해 웃음을 보였다고 전해졌습니다.
현 남편은 그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길기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9일 제주교도소에서 고유정과 고유정의 현 남편의 대질조사가 이뤄졌습니다.

고유정 측과 현 남편 측이 나란히 앉은 채, 칸막이가 설치된 상태였습니다.

현 남편은 "경찰이 칸막이를 치고 서로 대화도 나누지 못하게 했다"며 "변호사를 보며 웃고 있던 고유정의 모습이 잊히질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주세돈 / MBN 사내변호사
- "통상적인 사례로는 보기 어렵죠. 아마 칸막이를 설치하는 조건으로 대질조사에 참여했을 것….


경찰은 "수사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부실수사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펜션 내부를 청소하겠다는 펜션 주인의 요청을 받아들였는데, 이로 인해 사건현장이 훼손됐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 측은 경찰청 본청에서 보낸 진상조사팀장이 제주 경찰에서 근무했다는 점 등을 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강문혁 / 유족 측 변호사
- "경찰 스스로 논란을 자초한 게 아닌가…. 공정성에 의심이 가면 안 되거든요. 세심하게 고려해서 진상조사단을 꾸려야 하지 않나."

경찰은 내일 고유정의 현 남편을 청주로 불러 현 남편 아들의 사망사건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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