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예상보다 나은 기업실적에 상승 마감…다우 0.07%↑
입력 2019-07-23 06:15 
뉴욕증시가 실적 시즌 초반에 기업들이 예상보다 나은 성적을 내놓은 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2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70포인트(0.07%) 상승한 2만7171.90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8.42포인트(0.28%) 오른 2985.03에,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65포인트(0.71%) 상승한 8204.1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여자들은 주요 기업 실적,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가능성, 미·중 무역협상, 중동 정세 등에 관심을 뒀다.
이번주 S&P500 기업 중 140개 이상이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상당수가 예상보다 나은 이익을 기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15% 중 78.5%는 이익이 예상보다 좋았다. 67%는 매출도 예상보다 양호했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도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5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인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는 25일 통화정책회의를 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등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단 간 전화 통화와 관련해 "그들은 매우 좋은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일 중국의 일부 기업이 미국산 농산물 신규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는 양국의 대면 무역 협상이 곧 재개될 것이란 신호가 될 수 있다.
이란이 지난주 영국 유조선을 억류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은 한층 고조됐다. 그러나 아직은 중동 위기에 따른 본격적인 위험회피 거래가 나타나지는 않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22%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도 0.44% 올랐다. 필수소비재는 0.53%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22일 지난달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 0.02로, 5월 -0.03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5월 지표는 -0.05에서 -0.03으로 상향 조정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금리인하 가능성을 77.5%,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22.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37% 하락한 13.5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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