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에 발길질하고 욕설한 취객들

【 앵커멘트 】
사람이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봉변을 당했습니다.
취객들은 입에 담을 수 없는 쌍욕에 폭행까지 가했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행이 눈을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습니다.

현장은 아수라장 그 자체였습니다.

(현장음)
- "119 돌았나!"

목검까지 집어들더니 소방대원에게 휘두르려 합니다.

(현장음)
- "XXX야! XXX야!"

소방대원은 좋게 상황을 수습하려 합니다.

▶ 인터뷰 : 소방대원
- "도와주러 온 사람한테 왜 이러십니까, 도대체."

몇 초 뒤 취객 한 명은 소방대원들에게 발길질을 합니다.

이번엔 만취상태로 대학병원에 실려온 취객입니다.

소방대원의 뺨을 냅다 때립니다.

또 다른 취객은 구급차 안에서 소방대원에게 주먹을 날리고 발길질을 합니다.

▶ 인터뷰 : 이경우 / 대구소방안전본부 특별사법경찰관
-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제28조에 따르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습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특별사법경찰은 최근 3년간 28차례에 걸쳐 구급대원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제공 : 대구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