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기생충 1천만 돌파…'칸 영광에 대중성까지'
입력 2019-07-22 19:32  | 수정 2019-07-22 21:01
【 앵커멘트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개봉 53일 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칸 영화제 수상작은 흥행에 실패한다는 징크스를 깨고 작품성에 흥행까지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들아, 오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1천만 관객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영화로는 역대 19번째, 외화까지 포함하면 26번째로 '천만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기생충'은 자본주의 사회의 계층 간 대비를 해학과 풍자로 풀어낸 점이 관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홍다희 / 서울 필동
- "처음에는 재미만 있다가 마지막엔 반전도 있어서 몰입감 있게 꽉 찼던 영화 같았어요."

특히 칸 영화제에서 수상하면 흥행에는 실패한다는 징크스를 극복한 첫 사례가 됐습니다.

▶ 인터뷰 : 하재근 / 문화평론가
- "사회에 대해 풍자를 하는데 관객이 그걸 보면서 공감하는 거죠. 그 안에 장르적 쾌감까지도 함께 집어넣기 때문에…."

'기생충'은 유럽과 남미 등 200개국 이상에 판매되며 한국영화 최다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칸이 인정한 작품성에, 천만 관객 흥행성, 해외 스크린 확장성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은' 기생충의 성적표는 100년을 맞은 한국 영화사에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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