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가전·조선 등 일본 추월"…국산화 강조
입력 2019-07-22 19:30  | 수정 2019-07-22 19:53
【 앵커멘트 】
일본 수출 규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5번째 대일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이번엔 일본에 피해가 갈 것이라는 등의 직접 경고가 아닌, 우리가 여러 분야에서 일본을 제쳤다고 말하며 혁신 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가전과 전자, 반도체 그리고 조선 분야에서 일본의 절대 우위를 우리나라가 하나씩 극복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를 이겨내려면 부품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기술패권이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에 있어서도 신기술의 혁신창업이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최고치인 1조 9천억 원을 기록하는 등 제2의 벤처붐이 현실화되는 것은 희망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일본 여행 취소' 분위기를 고려한 듯 국내 관광을 더욱 활성화하자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관광수지 적자가 132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더 많은 국민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부품이나 소재를 국산화하는 기업에는 연구개발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내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WTO 회의에 일본보다 급이 높은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을 파견하고 일본 정부에는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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