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리 빙하기에 연 5% 상품 뜨자 1초 만에 '완판'
입력 2019-07-22 19:30  | 수정 2019-07-22 20:53
【 앵커멘트 】
한 인터넷은행이 오늘 오전에 예금 상품을 내놨는데 무려 1초 만에 완판됐습니다.
예금금리가 연 5%로 시중은행보다 2~3배에 달하자 고객들이 순식간에 몰린 겁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11시, 한 인터넷은행의 예금 가입 화면입니다.

판매가 마감됐다는 문구와 함께 더이상 접속조차 안 됩니다.

특별 이벤트로 연 5% 금리의 예금상품을 내놓자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인데, 시작과 동시에 1초 만에 100억 원어치가 동났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은행이 제대로 준비도 안 하고 생색만 냈다며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은 / 서울 약수동
- "(금리가) 높다라고 하면 귀가 솔깃해져요. 가입하게 되죠, 점심시간 이용해서라도…."

앞서 한 저축은행이 내놓은 연 10% 적금 상품이 2시간 만에 매진되는가 하면 증권사의 5%짜리 발행어음에도 관심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고금리 특판 상품에 돈이 몰리는 건,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1%대로 낮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지난주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 예금금리는 더 낮아질 예정이어서 초저금리 시대에 고금리 특판 상품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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