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개헌 제동 걸렸지만…"임기 내 계속 추진"
입력 2019-07-22 19:30  | 수정 2019-07-22 19:44
【 앵커멘트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등 연립여당이 어제(21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전체 의석의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화두였던 개헌 발의 가능 의석 수인 3분의 2 달성엔 실패했는데요.
그럼에도 아베는 일부 야당을 설득해 개헌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을 포함한 연립여당의 과반 달성을 이끈 아베 총리는 국정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 일본 총리
- "국민이 국회 선거에서 6번 연속 자민당에 뜨거운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정말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아베 총리의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여당은 전체 245석 가운데 과반이 넘는 141석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목표로 삼은 개헌 발의선, 즉 전체 의석의 3분의 2 확보 시도는 좌절됐습니다.


유신회와 여당계 무소속 의석을 합해도 개헌 발의선인 164석에 3석이 모자랍니다.

자위대를 전쟁할 수 있는 군대로 바꾸려는 개헌 동력 확보에는 실패한 것인데, 아베 총리는 포기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아베 / 일본 총리
- "(21석을 획득한) 국민민주당 안에서도 개헌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적극 논의하겠습니다."

개헌에 우호적인 또 다른 세력을 끌어들여 목표로 하는 '2020년 개헌 달성'에 총력을 쏟겠다는 겁니다.

이는 2021년 9월 임기가 끝나는 아베 총리가 '필생의 과업'으로 밝혀온 개헌을 임기 내 완수하겠다는 뜻으로, 앞으로 치열한 야당 포섭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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