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 속 2090선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2포인트(0.05%) 내린 2093.34에 마감했다.
이날 4.01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기관 중심의 매도세에 밀려 2090선 약보합권에서 움직였으나 장중 외국인이 매수폭을 확대하면서 강보합권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색깔을 바꿔가며 보합권을 오가다 장 막판 개인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치게 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한국 증시는 수출입동향 지표를 비롯해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주요 기업 실적에 따른 변화가 예상되는데,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돼 왔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코스피는 2060~2150선, 코스닥은 650~700선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운송장비, 보험이 1% 이상 떨어졌고 통신업, 서비스업, 종이목재, 음식료품, 건설업, 금융업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은 2% 이상 뛰었고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의약품, 제조업 등이 상승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78억원, 652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233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207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현대차, LG화학, 현대모비스, LG생활건강, NAVER 등이 1~2%대 약세를 보였고 신한지주, SK텔레콤, POSCO, KB금융, 삼성물산 등이 부진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20개 종목이 올랐고 481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72포인트(0.11%) 오른 674.78에 장을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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