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발전기 전문기업 지엔씨에너지가 노르웨이의 친환경 기업인 캠비(CAMBI)의 국내 법인에 출자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캠비 코리아와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식을 갖고 캠비 코리아의 지분 24.81%를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캠비는 음식물과 하수슬러지 처리 분야의 세계적 선두 기업으로 혐기성소화 전처리 기술, 소화 및 탈수 최적화, 필요한 소화 용량 저감, 바이오가스 생산량 증대 등의 탁월한 공법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적용하면 비료로 재활용하기 위한 고품질(A등급) 케익 생산과 후속의 건조 및 소각을 위한 탈수 케익량을 절반으로 저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국내에서는 광명역 인근 안양 박달 하수 처리장에 캠비 공법을 적용해 주요 설비를 지하화하고 상부에 새물공원을 조성 지속적 민원이 제기돼 오던 악취 문제를 해결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엔씨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투자 계약은 음식물, 하수 슬러지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질적 문제점인 악취 제거와 대형화된 시설물로 인한 용지 문제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공법과 기술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며 " 소화조 설치부터 바이오가스 생산과 발전까지 설계 시공 운영 등을 일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캠비의 기술력을 자사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엔씨에너지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전국 10곳에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자회사 지엔원에너지의 기업공개(IPO) 추진과 한빛에너지의 매출 증대에 더욱 힘을 쏟아 국내 1위 비상발전기 기업으로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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