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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방통위원장 사의 표명 "원활한 국정운영 위해...방통정책 일원화 돼야"
입력 2019-07-22 14:16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22일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임기 1년 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2일 경기도 과천 방통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원활한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고자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문재인 정부) 1기인 저는 정부의 새로운 성공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질문을 받지 못하는 걸 양해 부탁드린다"며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진보성향 언론학자 출신인 이 위원장은 2017년 8월 방통위원장에 취임했다. 방통위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내년 8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다.

이 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청와대는 전·현직 언론인과 법조계 출신 인사들을 후임 후보로 올려놓고 검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과 같은 해외 인터넷 기업에 '국내대리인'을 두도록 한 점을 재임 기간내 소기의 성과로 들었다.
국내 포털들은 트래픽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만큼 국내 통신사들에게 망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지만, 구글 유튜브나 페이스북은 별다른 망 사용료를 내지 않아 구개 사업자들이 경쟁에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 구조가 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위원장은 방송통신 정책 및 규제를 방통위로 일원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지난 2년간 많은 정책적 성과가 있었지만, 방송·통신 컨트롤타워가 일원화되지 않은 것은 아쉽다"며 "업무규정, 시장질서 확립, 이용자 보호 등 방송과 통신의 모든 규제 업무는 방통위가 관장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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