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지레 겁먹고 쫄지 말자"…야당 "총선용 반일 감정 조장"
입력 2019-07-22 13:05  | 수정 2019-07-22 13:09
【 앵커멘트 】
일본 경제보복 사태 관련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레 겁먹고 쫄지 말자"며 어제도 대일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수석의 반일 감정 조장이 도를 넘어섰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죽창가', '친일파' 등 일본 경제보복 사태와 관련해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이번에는 자신의 SNS에 "일본에 지레 겁먹고 쫄지 말자"며 대일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는 국익 수호를 위해 '서희'와 이순신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며 싸움을 피할 수 없는 국면에는 싸워야 하고 또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수석의 반일 감정 조장이 도를 넘어섰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 정서를 이분법적 사고로 나눈 것도 모자라, 반일 감정까지 선동하는 의도가 뻔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조 수석을 향해 가만히 있는 게 대통령을 돕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사람이 자국 국민을 친일파로 매도하면서 국론 분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럴 거면 조국 수석은 차라리 입 다물고 조용히 있는 게 낫습니다."

조 수석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죽창가'를 올린 이후 약 30여 건의 경제보복 사태에 대한 글을 잇따라 게시하며 대일 여론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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