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등하교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의 청소년 등하교를 위한 승차공유 앱을 개발하면 어떨까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신당동 아산나눔재단 사옥에서 60여명의 청소년들이 학생들이 사회 문제를 발굴해내고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이색 행사를 벌였다. '아산 유스프러너 페스티벌'이다. 아산나눔재단의 청소년 기업가정신 함양 및 교육 현장에서의 기업가정신 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번엔 15개 중고등학교와 청소년 단체에서 32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참여 학생들은 승차공유앱을 통한 등하교 문제해법 제시 뿐아니라 '동네 내천 보호를 위한 친환경 소재 플라스틱 제조',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공지능 활용 사업', '강아지를 위한 건강간식 개발' 등의 청소년의 관점에서 바라본 문제와 해법을 발표했다.
20일 서울 중구 신당동 아산나눔재단 사옥에서 6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아산 유스프러너 페스티벌'이 열렸다.
프로젝트 발표가 끝난 후 학생들은 스타트업 대표 및 실무자와 '그룹토크' 시간도 가졌다. 클라썸, 디플리, 잼페이스 등 스타트업 실무진 12명이 실제 기업 현장에서의 문제 상황과 해결방법을 공유하고, 진로와 관련한 학생들의 질문에 답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부산 재송중학교 이연희 교사는 "아산 유스프러너를 통해 학생들이 기업가정신이 무엇인지 각자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생각하는 힘을 길러 즐거운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교사로서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날 행사 축사를 통해 "여기 모인 청소년 모두가 직접 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정신을 경험했을 것"이라며 "아산나눔재단은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이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이를 통해 앙트러프러너(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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