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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카톡 공개→이웃증언...`강아지 배변` 둘러싼 폭로전 `사실은?` [종합]
입력 2019-07-22 10:27  | 수정 2019-07-22 10: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림 인턴기자]
방송인 김현철 부부가 타운하우스 이웃주민과 갈등을 빚으며 법적공방을 벌이게 된 가운데 타운하우스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스포츠조선은 21일 피해자 A씨가 속한 타운하우스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메시지 내용을 보도했다. 단톡방 메시지에는 사건의 중점인 '강아지 배변 문제'가 담겨있었다. 또 A씨와 이웃주민 B씨 등의 인터뷰를 통해 협박 전화는 물론 A씨 남편의 성희롱 문제에 대해 추가적으로 드러났다.
앞서 김현철의 아내는 "A씨가 우리 가족이 개 알레르기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개를 풀어놔 집 마당까지 올 수 있게 했다"며 "개의 배변을 치워달라고 했지만 (A씨가) 대답만 하고 치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밝혀진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은 달랐다. 김현철 부부는 한 이웃주민을 통해 사진과 함께 (개의 배변을) 치워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A씨는 김현철 부부의 집으로 갔고 불러도 인기척이 없었다. A씨는 "불러도 대답이 없으셔서 정원 들어가요"라며 "정원 찾아보니 (배변이) 안 보여서 그냥 갑니다. 제가 못 찾는 건지. 치우셨으면 감사드려요"라고 전했다.

A씨가 메시지를 보내고 돌아가려는 찰나 김현철 부부가 정원으로 나왔고 "없는 것 같다. 괜찮으니 그냥 가시라"고 웃으며 말했다고. A씨는 메시지를 전달해준 이웃주민에게 "고생하셨다. 죄송하게 됐다"고 사과했다.
이후 또 다른 이웃주민에게 김현철 집 배변을 치워달라고 연락이 왔다. 당시 A씨는 9살 아들과 32개월 딸을 돌보고 있었다. A씨는 "좀 전에 갔을 때 (배변이) 없다고 하셨는데. 제가 아이들 때문에 못가서요. 내일 낮에 치운다고 죄송하게 됐다고 전해주셔요"라고 부탁했다.
A씨는 김현철 부부에게 온 첫 번째 전화를 받지 못했고 곧바로 온 두 번째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자 김현철의 아내가 욕설을 섞어가며 "당장 나오라. 나오지 않으면 집으로 가겠다"고 소리쳤다. A씨는 "지금은 아기를 재워야하니 나가지 못한다"며 실랑이를 벌이다 전화를 끊었다.
당시 김현철 부부는 "이웃집에서 심하게 욕설을 했다. 계속 이러다가는 그 집에 찾아가서 행패를 부릴 것 같다"며 A씨를 신고했다.
김현철 부부는 A씨의 남편이 두 차례 모임에서 김현철의 아내에게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모임에 참석했던 이웃주민 C씨는 "성희롱과 관련해 별다른 말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김현철 씨 아내는 주로 음식을 만들어 나르기만 하고 자리에 앉아있지 않았다. A씨 남편이 '고생하신다'고 말한 것은 기억이 안다"고 설명했다.
이웃주민 B씨 역시 "당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A씨도 남편 옆에 앉아있는데 어떻게 성희롱을 하나. 정말 성희롱이 있었다면 사람들이 가만 있었겠다. 완전히 대낮이었고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A씨는 지난 7일 고소장에서 한밤중에 영문도 모른 채 어린아이들과 함께 홀로 집에 있는 상태에서 김현철과 아내에게 협박을 당해 공포와 두려움에 떨어야만 했다”고 주장하며 김현철 부부를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김현철 부부는 19일 오히려 아내가 인신공격을 당했고, A씨 남편 B씨에게 성희롱에 가까운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 참고 참았는데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하는 A씨 측 행동을 가만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반발하며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로 맞고소했다.
김현철 부부는 고소장을 통해 "A씨는 전체 빌라 공동거주자 회식 장소에서 사실 확인도 없이 '김현철이 서울에서 바람을 피우고 있을 것'이라는 허위 발언을 해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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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투데이DB[ⓒ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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