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0포인트(0.11%) 내린 2091.96을 기록 중이다.
이날 4.01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기관 중심의 매도세에 밀려 2090선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어든 데 따라 하락했다.
최근 급증했던 연준의 7월 50bp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시 주춤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이달 25bp 금리를 내릴 예정이며, 50bp 인하는 준비돼 있지 않다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시장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연준의 대표적인 완화론자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번 달 50bp 금리 인하는 과도한 조치라는 견해를 거듭 밝혔다.
이에 따라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7월 50bp 금리 인하 기대는 한때 70% 부근까지 치솟았지만 20%대 초반으로 다시 떨어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한국 증시는 수출입동향 지표를 비롯해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주요 기업 실적에 따른 변화가 예상되는데,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돼 왔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코스피는 2060~2150선, 코스닥은 650~700선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증권, 금융업, 운수창고, 기계, 서비스업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이 24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7억원, 8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2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현대차, LG화학,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NAVER, KB금융 등이 약세인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POSCO,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은 오름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7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0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5포인트(0.20%) 내린 672.71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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