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휴먼다큐 사노라면' 갑작스런 농부 전향 선언! 40년 어부 구회경 씨의 사연은?
입력 2019-07-22 09:09  | 수정 2019-07-22 09:39
'휴먼다큐 사노라면' 388회 /사진=MBN
내일(23일) '휴먼다큐 사노라면' 388회에서는 40년 경력의 짱뚱어 낚시 장인 65살 구회경 씨와 그 짱뚱어로 식당을 운영하는 60살 박말신 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탑니다.


구회경 씨는 마을에 몇 남지 않은 짱뚱어 낚시의 장인입니다. 전통방식으로 짱뚱어를 낚아채는 회경 씨의 손놀림에 한때 짱뚱어 5-600마리가 건져올려지기도 했는데요. 아내 말신 씨는 이 짱뚱어로 기막힌 요리 솜씨를 선보여 동네 맛집으로 소문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휴먼다큐 사노라면' 388회 /사진=MBN

그런데 회경 씨의 어획량이 요즘 이상합니다.

눈에 띄게 줄어든 수확에 식당에서 쓸 물량도 점점 줄어가고 있는데요. 게다가 오전에는 짱둥어 낚시를 나가더니 오후가 돼서는 농사를 짓고 있는 회경 씨. 사실 회경 씨는 오랫동안 농사를 지으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식당 일손이 모자라 도와달라는 말신 씨의 부탁에도 농사를 지으러 가버리는 모습에 말신 씨는 부아가 치밀기 일쑤입니다.

'휴먼다큐 사노라면' 388회 /사진=MBN

회경 씨는 요새 낚시를 하는 데 실수가 잦아졌습니다. 점점 눈앞이 흐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결국 어획량을 채우지 못하고 육촌 형님에게 짱뚱어를 빌려 아내에게 갖다 주는 회경 씨. 이 사실을 모르는 아내는 짱뚱어를 많이 잡았다면서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회경 씨는 차마 눈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휴먼다큐 사노라면' 388회 /사진=MBN

불안한 마음에 홀로 병원에 찾아간 회경 씨는 결국 백내장 진단을 받게 됩니다. 길었던 어부 생활을 청산하고 이제는 농사꾼으로서의 길을 가고자 마음먹은 회경 씨. 그날 밤 회경 씨는 아내 말신 씨에게 농부로서 살아가겠다고 선언하는데요. 뜬금없는 회경 씨의 선언에 적잖이 당황한 말신 씨는 결국 분노가 폭발하고 맙니다.

과연 부부는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할 수 있을까요?

그 뒷이야기는 내일 오후 9시 40분 MBN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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