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되는 아리랑TV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에는 월트 디즈니 수석 애니메이터 출신인 김상진 캐릭터 디자인 감독이 출연한다. 그는 월트 디즈니에서 20년간 콘텐츠 개발에 참여한 아티스트다. 예산 220억원을 들인 순국산 애니메이션 '레드슈즈'로 25일 관객을 찾는다.
그는 1995년 디즈니에 입사해 월트 디즈니 최초의 한국인 애니메이터이자 캐릭터 디자이너가 됐다. 20년 동안 '라푼젤', '모아나', '빅 히어로'를 비롯해 디즈니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아왔다. 또한 '겨울왕국'에서 캐릭터 디자인 수석 애니메이터를 맡아 '엘사'와 '안나'의 어린 시절 모습을 디자인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상진은 지난 2016년 한국 애니메이션 기업 로커스에 이사로 합류해 '레드슈즈'를 만들었다. 이 작품은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중심으로 각종 동화를 비틀며 진행된다. 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레드 슈즈'와 일곱 왕자 캐릭터 디자인을 직접 맡아 심혈을 기울인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그는 캐릭터의 세세한 표정과 행동을 표현하기 위해 항상 옆에 거울을 두고 자신의 근육의 움직임과 비교해가며 캐릭터를 완성한다고 전한다.
매일을 도전하며 살아가는 김상진 감독을 24일(수) 오전 8시 '하트 투 하트'에서 만나본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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