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한국전력, 주가 반등 위해선 요금 인상안 필요"
입력 2019-07-22 08:31 


삼성증권은 22일 한국전력에 대해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요금 정상화 방안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에너지 분야 최고 법정 계획인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서 점진적인 탈원전, 과감한 탈석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 등이 주요 골자로 확정됐다. 삼성증권은 현재 국내 기저발전을 담당하고 있는 원자력과 석탄 발전의 이용률이 하락하고 고비용의 LNG 발전과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한전의 발전 원가가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발전 연료 개별소비세 조정에 따른 계통한계가격(SMP) 하락으로 기대됐던 수익성 개선도 전력거래소의 환경개선비용 반영으로 상당 부분 희석됐다고 지적했다. 또 삼성증권은 여름철 누진세 구간 확대 상시 적용으로 인해 요금은 오히려 인하됐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6월 전기요금 정상화 방안에 대한 정부 승인이 있을 예정이나 최근 국내 경기 침체, 가파른 국세 수입 증가, 한전의 상대적으로 양호한 재무 구조 등을 감안하면 비용부담을 완벽히 커버하는 수준의 요금 인상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환경급전 도입, 요금 정상화 방안 등 향후 1년 내 결정될 정책의 방향성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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