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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후 첫 인사 강백호 “내가 막힌 점…빠지니 혈이 뚫렸더라”
입력 2019-07-21 15:01 
kt 강백호가 부상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섰다. 프로야구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 베스트12로 선정된 그는 팬과 만나기 위해 창원NC파크를 찾았다. 사진(창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26일 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나 팬과 만난 강백호(20·kt)는 밝게 웃었다.
강백호는 6월 25일 KBO리그 사직 롯데전에서 9회말 수비 도중 구조물과 부딪혀 오른 손바닥이 찢어졌다. 불의의 부상이었다. ‘인재였기 때문에 팬은 강백호의 부상에 더 안타까워했다. 복귀까지 8주가 걸릴 예정이다.
부상 때문에 강백호는 올스타전에도 뛰지 못한다. 그렇지만 드림 올스타 베스트12로 뽑힌 그는 팬과 만나기 위해 창원NC파크를 찾았다.
회복 속도는 빠른 편이다. 실밥을 제거한 그는 운동도 하고 있다. 아직 오른손을 쓰는 운동은 하지 않으나 조금씩 몸을 만들고 있다.
강백호는 21일 팬 사인회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야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다쳤다. 아쉽지만 그래도 푹 쉬면서 완쾌돼 돌아오겠다. 회복 속도도 빠른 만큼 좋은 몸 상태로 복귀하겠다”라고 밝혔다.
강백호가 이탈했으나 kt는 미끄러지지 않았다. 창단 이후 최다 9연승을 달리면서 5위 NC를 추격하고 있다. NC와 승차는 1.5경기로 창단 후 첫 가을야구의 꿈을 이룰 가능성이 커졌다.
kt의 매 경기를 체크한다는 강백호는 내가 막힌 점이었나. 내가 빠지니까 마치 혈이 뚫린 듯 다들 잘하더라. 내가 열심히 응원한 덕분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찾아오면 강백호도 야구장에 있을 것이다. 그는 내가 돌아온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선배들이 잘하고 있는 만큼 민폐만 안 끼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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