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보복 철회하라"…'아베 규탄' 1천여 명 촛불집회
입력 2019-07-21 08:40  | 수정 2019-07-21 09:27
【 앵커멘트 】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한일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서울 옛 일본대사관 인근의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일본의 과거사 왜곡은 물론 최근 경제보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손팻말과 촛불을 든 시민들이 옛 일본 대사관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강제징용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경제 보복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대형 욱일기를 조각조각 찢기도 합니다.

100여 개 단체, 1천여 명의 시민이 일본 정부와 아베를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웅 /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교수
- "함께 뭉쳐서 범죄자들을 몰아내고, 불법행위를 규탄하고, 배상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집니다."

참가자들은 일본이 강제징용배상판결과 일본군 성 노예 문제제기에 경제보복으로 답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종훈 / 민중당 국회의원
- "구순의 할머니가, 구순의 우리 노동자가, 미안하다는 한마디 듣고 저 세상 가고 싶다는 것이 그것이 보복을 당해야 할만한 얘기입니까, 여러분!"

우리 정부를 향해선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파기 등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이에 앞서 대학생 단체들도 규탄대회를 열고 일본의 경제보복과 과거사 왜곡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채은샘 / 대학생
- "올바른 역사 청산을 시작하고, 한일간의 올바른 관계를 적립하고…."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등 반일감정이 악화하는 가운데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촛불집회 역시 당분간 매주 이어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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