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유정, 현 남편과 대질신문…'아들 돌연사' 진술 상반돼
입력 2019-07-21 08:40  | 수정 2019-07-21 09:33
【 앵커멘트 】
고유정의 네 살배기 의붓아들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고 씨와 현 남편의 대질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현 남편은 고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고 씨는 살해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는 등 두 사람의 진술은 상반됐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주상당경찰서는 그제(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10시간 넘게 고유정이 수감된 제주교도소에서 고 씨와 현 남편의 대질조사를 벌였습니다.

지난 3월 청주에서 의붓아들이 숨진 사건 이후 처음 한 자리에서 이뤄진 조사였습니다.

예상대로 두 사람 진술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지난달 13일, 자신의 네 살배기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고 씨를 고소한 현 남편은 대질조사에서도 고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현 남편은 그동안 고 씨가 아들에게 수면제를 탄 카레를 먹이고 잠이 든 사이 살해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주장을 펴왔습니다.

그동안 경찰 조사에서 의붓아들 살해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고 말한 고 씨는 대질조사에서도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네가 죽였다', '난 안 죽였다' 반대인 거죠. (서로 기존 주장과) 똑같습니다."

추가 대질조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자료와 이들 부부의 진술을 종합해 이르면 이달 말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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