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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연기된 올스타전 희소식…강백호 사인 받는다
입력 2019-07-21 06:54 
kt 강백호는 6월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수비 도중 오른 손바닥이 찢어져 봉합수술을 했다. 8주 후에나 복귀가 가능한 그는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그리고 올스타전을 통해 팬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태풍 5호 다나스는 불청객이었다. 19일과 20일 창원 지역에 강한 바람과 폭우가 쏟아지면서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하루 연기됐다.
올스타전 우천순연은 1983년 2차전 이후 36년 만이다. 1983년 7월 2일 인천 도원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차전은 3일로 연기됐으나 끝내 펼쳐지지 않았다.
‘축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만원 관중도 힘들어졌다. 예매 취소표가 쏟아졌다. 오전 6시 현재 일부 좌석을 빼고는 예매할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울상일 수밖에 없다.
그래도 야구팬에게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좋아하는 야구선수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부활했다. 가장 호평받는 이벤트인 팬 사인회가 21일 오후 1시50분부터 창원NC파크 외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애초 올스타전이 20일 열릴 경우, ‘팬 사인회만 진행하지 않는 일정이었다. 21일로 올스타전이 순연된다면, 팬 사인회를 비롯해 모든 이벤트가 실시된다.
이번 팬 사인회는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양의지(NC), 구자욱(삼성), 강백호(kt) 등 올스타전 베스트12에 뽑혔으나 부상으로 낙마한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
양의지, 구자욱, 강백호는 창원에 있다. 올스타전 경기에 뛸 수 없으나 팬 사인회에는 참여할 예정이다. 셋 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탈해 안타까우면서 소식이 궁금했던 선수들이다.
양의지, 구자욱, 강백호는 팬 사인회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올스타전을 즐길 예정이다.
한편, 창원 지역에는 오전 6시 현재 빗줄기가 많이 약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오까지 10~19mm 비가 내린 뒤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오후 6시 시작할 올스타전이 정상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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