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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도핑 회피 의혹에 “공개재판 요청”
입력 2019-07-20 17:46 
쑨양이 도핑 회피 의혹에 대해 공개 재판 요청으로 대응에 나섰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도핑 회피 의혹에 휩싸인 중국 수영 간판 쑨양(28)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공개재판을 요청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쑨양 측 변호인은 이번 사건이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 9월에 열리는 CAS 재판 과정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쑨양 측 변호인은 이번 일이 호주 언론에 좌지우지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쑨양은 지난해 9월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자택을 방문한 국제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의 활동을 방해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쑨양은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를 이용해 혈액이 담긴 도핑용 유리병을 깨뜨렸다.
다만 국제수영연맹(FINA)은 쑨양에게 경고 조처하는 경징계를 내렸고,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국제수영연맹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했다.
이 사건은 지난 13일 호주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당시 상황을 설명한 59페이지 분량의 FINA의 보고서 내용을 공개해 보도하면서 다시 점화된 모양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에서도 쑨양의 도핑 회피 의혹이 이슈로 불거지고 있다. 미국 경영대표팀 선수들은 19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쑨양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호주 경영 대표팀 자코 베르하렌 총감독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쑨양의 사례는 도핑방지 시스템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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