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장기에 한국당 로고' 논란…한국당 '선거 개입' 비판
입력 2019-07-20 08:40  | 수정 2019-07-20 10:53
【 앵커멘트 】
일부 네티즌들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면서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횃불 로고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한 공영방송에서 이 화면을 사용했다가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안 뽑아요'라는 문구에 자유한국당의 공식 로고인 붉은색 횃불 이미지가 박혀 있습니다.

본래 일장기의 빨간 동그라미가 있어야 할 자리에, 일부 네티즌들이 자유한국당 로고를 대신 넣은 SNS 문구를 그대로 화면에 노출시킨 겁니다.

해당 문구가 공영방송 화면에 등장한 걸 두고 자유한국당은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박대출 / 자유한국당 의원
- "청와대와 여당의 2중대 노릇을 이렇게 자행하고 있다. 과방위 차원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을…."

자유한국당은 최근 태양광 사업을 다룬 시사프로그램에 대한 청와대 외압을 다루려 했지만, 공영방송 사장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무산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 "과연 우리 국민의 공영방송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멸감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해당 방송사를 항의 방문하고 "정치적 괴물"이 되고 있다며 비판 강도를 높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방송사는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점을 사과 드린다"며 관련 보도 영상을 홈페이지 등에서 삭제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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