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은 어제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지만, 합의문이 아닌 공동발표문에 그쳐야 했습니다.
그만큼 다른 현안에 대한 이견이 컸다는 건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서로의 말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초당적 협력'을 한다는 문구 외에는 사실상 모든 분야에서 이견을 보였습니다.
해법을 놓고는 더욱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야당 대표들은 한일정상회담과 특사 파견을 제안했지만,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사전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거절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문 대통령이) 특사 파견 같은 건 아직은 검토할 사안이, 단계가 아니다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렵게 합의한 '비상협력기구' 설치를 놓고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황교안 대표는 '민관정 협력위원회'라는 구체적인 방식을 제안했지만, 위상과 구성 방식을 두고 각 당의 입장이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한국당이 먼저 제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협의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당의 제안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청와대의 인식과 대응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여전히 일본의 통상보복 조치에 대한 위기를 극복할 진정한 해법이 보이지 않아 답답함을 넘어 절망감을 느낍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과 황 대표가 회담 직후 가진 90초 독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일대일 회동 제안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청와대와 한국당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은 어제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지만, 합의문이 아닌 공동발표문에 그쳐야 했습니다.
그만큼 다른 현안에 대한 이견이 컸다는 건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서로의 말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초당적 협력'을 한다는 문구 외에는 사실상 모든 분야에서 이견을 보였습니다.
해법을 놓고는 더욱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야당 대표들은 한일정상회담과 특사 파견을 제안했지만,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사전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거절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문 대통령이) 특사 파견 같은 건 아직은 검토할 사안이, 단계가 아니다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렵게 합의한 '비상협력기구' 설치를 놓고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황교안 대표는 '민관정 협력위원회'라는 구체적인 방식을 제안했지만, 위상과 구성 방식을 두고 각 당의 입장이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한국당이 먼저 제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협의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당의 제안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청와대의 인식과 대응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여전히 일본의 통상보복 조치에 대한 위기를 극복할 진정한 해법이 보이지 않아 답답함을 넘어 절망감을 느낍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과 황 대표가 회담 직후 가진 90초 독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일대일 회동 제안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청와대와 한국당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